충청남도 공주시 시청

 

최원철 공주시장이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14일 공주시에 따르면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최 시장과 함께 강석주 통영시장, 김중남 강릉시장, 박천수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를 새로운 위원으로 위촉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국내에서의 유네스코 활동을 촉진하고, 유네스코와 정부, 교육·과학·문화 등 관련 분야 전문 기관·단체 간의 연계·협력을 위해 1954년 설립된 기관이다.

최 시장은 앞으로 3년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문화·정보커뮤니케이션 분과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보호와 활용, 문화 다양성 증진을 비롯한 각종 사업에 참여한다.

공주시는 백제역사유적지구와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을 보유한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로서 인류의 소중한 유산을 온전히 보존하고 그 가치를 확산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해 왔다.

최 시장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시민들과 함께 이루어낸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로의 국제적 위상과 공주시의 정책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네스코와 국제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자 코멘트]
이번 위촉의 의미는 상징성과 네트워크에 있다. 세계유산도시 시장이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분과위원으로 활동하면 세계유산 정책 논의에서 공주의 목소리를 직접 낼 창구가 생긴다. 다만 위원회 활동이 공주시의 구체적 현안, 이를테면 세계유산 보존·정비 예산이나 관광 활성화에 어떤 도움이 될지는 보도자료에 나와 있지 않다. 분과위원회의 구체 사업과 연간 회의 횟수, 시장의 역할도 공개되지 않았다.

세계유산 도시가 직면한 과제는 보호와 활용의 균형이다.

보존 규제는 주민 재산권과 개발 수요와 부딪히고, 활용을 앞세우면 훼손 우려가 커진다.

앞서 본지가 다룬 규제 합리화와 안전·환경 검증 약화 논란처럼, 문화유산 분야에서도 합리적 기준을 어떻게 세우느냐가 관건이다.

앞서 본지가 보도한 충남·아산 방문의 해, 아산 짚풀문화제, 공주에서 열린 전국우수시장박람회처럼 충남 각 시군이 문화·관광 자원을 앞세우는 가운데, 세계유산도시 공주가 이번 위촉을 관광·문화정책 성과로 연결할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