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9만 3천여 명이 지원한 2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서 1만 명이 선발돼 본격적인 창업 여정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 서울 스타트업벤처캠퍼스에서 ‘2차 모두의 창업 출범식'을 열고 1라운드를 통과한 도전자들과 2차 프로그램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경쟁률은 약 9.3대 1이다(기자 환산).

 

이날 행사에는 이소영 중기부 장관과 1·2차 선정자, 멘토 기관, 선배 창업가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 본행사와 함께 전국 17개 시·도에서 행사가 동시에 열렸고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본행사 이후 시·도별로 지역 오리엔테이션과 멘토 기관-선정자 네트워킹이 이어졌다.

 

신청자는 모집 기간이 짧았는데도 1차(6만 3천여 명)보다 크게 늘었다. 선발된 1만 명은 창업활동자금, 전문 멘토링, AI 솔루션을 지원받으며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사업화 가능성을 높인다. 중기부 설명에 따르면 선정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은 74.0%, 39세 이하 청년은 65.3%이며 1차에서 탈락했다가 다시 도전해 진출한 사람은 40.4%다. 선발 규모는 1차 5천 명의 2배이고, 일반·기술 트랙 8천 명과 로컬 트랙 2천 명으로 구성됐다.

 

◆ 책임 멘토 "화려한 기술보다 문제 정의·현장 적용성"

 

책임 멘토인 정승경 아이엘인스티튜트 대표는 심사 총평에서 "기술의 화려함보다 문제 정의와 현장 적용성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백상일 크리드파트너스 대표는 도전자들이 지역 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브랜드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1차 재도전 멘토링을 거쳐 2차에 다시 오른 한 도전자는 버려지는 포도 부산물로 비누를 만드는 아이템을 내놓았다. 중기부는 탈락자 약 8만 3천 명에게도 재도전 멘토링을 제공한다.

 

현재 진행 중인 1차에서는 멘토링과 사업 구체화 과정을 거치며 투자 유치와 특허출원 같은 성과를 낸 도전자가 나왔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이소영 장관은 "도전자들이 마음껏 시도하고 실패에서 배우며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돼 창업의 전 과정을 끝까지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신청자 수보다 선정 이후 성과가 관건

 

9만 3천 명이라는 신청자는 창업에 대한 관심을 보여 줄 뿐 창업 성과는 아니다. 2차는 1라운드 이후 지역 오디션(2,200명)과 전국 대회(400명) 등으로 단계가 이어져, 1만 명 가운데 실제 사업자 등록과 투자, 매출로 이어지는 도전자가 얼마나 되는지가 판단 기준이다. 1차에서 나왔다는 투자 유치와 특허출원 사례도 건수와 규모가 공개되어야 성과를 가늠할 수 있다.

 

충청권에서는 충남의 운영기관으로 국립공주대 산학협력단이 선정됐다. 비수도권 선정자 비중이 74.0%인 만큼 충청권 도전자가 지역 오디션과 전국 대회에 얼마나 진출하는지, 로컬 트랙 아이템이 지역 소상공인 창업으로 이어지는지가 지켜볼 대목이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